[스크랩] 연 가 58 연 가 58 -은솔 문 현우- 사랑은 당신이 떠나간 자리에 머물다만 기억으로 우리들의 지난 날을 겨울의 따스함으로 감싼다. 나는 듣는다 얼어붙은 대지 혹은 겨울 강변에 일어섰다가 쓰러지는 물새 새끼의 울음소리를. 꿈틀거리는 우리의 의식을 冬天의 피안으로 이끌어가는 낮은 흔들림 ..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연 가 91 『 연 가 91 』 -은솔 문 현우- 창 밖엔 밤새도록 바람이 불고 새벽은 아직 멀리 있다. 너에게 다다르기 위하여 긴 사연의 편지를 쓴다 너의 모습 화폭에 수놓는 추상화가 된다 너를 향한 색깔들이 스며들어 무늬로 그려내는 그리움의 캔버스엔 한 사람의 실루엣이 자리하고... 한 편의 시가..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그대를 보내며 『 그대를 보내며.... 』 -은솔 문 현우- 우리가 함께 했던 짧은 시간과 한정된 시간 안의 교류는 그대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되어질 상처로 남을 것이다 내 영혼이 아려오는 아픔으로 자리할 것이다 나는 오늘 이 한겨울의 복판에서 빈 마음 하나를 내려놓는다 그저 스쳐가는 바람 뿐인 혹..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연 가 85 『 연 가 85 』 시:은솔 문 현우 왜 기다리는 시간엔 움트는지, 일상의 부피가 계절을 잃은 햇살이 되어 쏟아질 때 그리움의 씨앗이 자란다 기다림의 시간엔 가장 하찮았던 것들도 떠오른다 내 몸엔 어느새 가시들이 돋는다.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바 람 『 바 람 』 -은솔 문 현우- 너의 여린 살갗이 터져 흐르는 피다.바람아 내 가슴 맨 안쪽을 깨무는 뜨거운 너의 혓바닥이다 돌들이 하얗게 타오른다. 타면서 가늘게 휘파람 소리를 내기도 한다 보이지않는 사슬 허망한 늪에 깊이 잠겨있는 칼날같은 빛이다 곧 어둠이 닥치리라. 몸 속에 숨..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겨울날의 애상 『 겨울날의 애상 』 -은솔 문 현우- 떨어져 누운 눈송이 사이로 기억 언저리를 서성이는 이름 돌아앉은 빛바랜 눈물의 골짜기 시간의 퇴적더미 위로 멍울진 아픔의 상흔이 무너져내리면 잊혀져가는 기억들 사이로 꿈틀거리는 조각난 한숨. 빈 마음그림자 지우며 애지게 살아나는 갈증을..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그리운 그대 『 그리운 그대 』 -은솔 문 현우- 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어. 추운 겨울밤이면 더 잠못 드는 바람같이 그리운 그대 내 심장에서 시작되어 표피에 돋아난 그리움으로 그대의 창가에서 나는 새벽까지도 서성거려야 하는 한 마리 새이련가 유리창엔 하얀 성에가 끼고 입김으로 녹여보는 그..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겨울의 병 * 겨울의 病 * -은솔 문 현우- 파도는 바다 밑바닥을 끌어올려 시퍼렇게 공중으로 치솟아 물거품으로 부서지고 있었다. 소금기 배인 백사장엔 갈매기 울음소리도 들려오지 않고 저기 송림(松林)까지 펼쳐진 해안선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 해풍이 볼에 차갑게 와닿는다 비릿한 소..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봄의 서정 봄의 서정 -은솔 문 현우- 꼿샘 바람 끝자락에 피어나는 매화 창 너머로 몽우리 맺힌 목련 찬바람에 움츠리고 있지만 머잖아 노오란 개나리와 속으로만 간직한 서러움 울컥 토해낼 진홍빛 진달래 피겠지 만지면 물들듯한 풍경의 수채화 그리움 담은 실바람 불면 보고픈 너의 눈동자.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