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무의 독백 『 나무의 독백 』/은솔 문 현우 밤마다 꿈을 꾸곤 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바람 별빛이 가지에 부딪치는 소리, 허공을 스치는 음성들과의 교감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것을 자신의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공백을 갖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혼의 기갈과 그 비워진 공간에서 대상을 찾..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시간의 강 시간의 강 -은솔 문 현우- 한겨울 바람이 마른 가지들을 부러뜨리고 뜨락을 서성이던 시간은 사라져 그림자마저 보이지 않는다 발 아래 누운 풀들의 입술은 파랗다 이제 흘러온 시간의 강 하구에서 지나간 날들은 모두 모닥불에 모여드는 벌레처럼 태워버리자 과거는 항시 그리움으로 남..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강 추 위 『 강 추 위 』 -은솔 문 현우- 창 너머로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모습 문득 어릴 적 문풍지를 흔들던 한겨울 추위가 생각난다 이번 겨울엔 유달리 폭설과 혹한이 계속된다 메마른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추어도 시리게만 느껴지고 길가에 나서면 사람들과 나뭇잎이 총총히 흘러간다.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사모하는 마음 사모하는 마음 -은솔 문 현우- 혹한 추위 몰아치는 한겨울의 하늘 아래 그리움으로 흐르는 강물 사모하는 가슴 풀어 물안개로 그대를 만지려하면 흔적없는 바람처럼 사라져 허공에 아쉬운 잔영으로 흩날리고 마음 깊이 촉촉하게 젖어오는 감미로운 그대 목소리 사랑하는 님이여 당신이 ..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노을빛 그리움 『 노을빛 그리움 』 -은솔 문 현우- 찬 바람이 부는데 고개 숙인 채 걸으면 처연한 갈대 울음 서걱이며 들려오고 노을빛은 붉게 번지는데 당신은 멀리 환상 속에 자리한다 삶의 호흡 당신이 있어 이어질 수 있고 격렬한 감정으로 잉태된 사랑 당신과 나 사이엔 그리움의 강물이 흐른다.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겨울비 내리는 날 『 겨울비 내리는 날 』 -은솔 문 현우- 유리창에 잠긴 그대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는 날 쌓여진 사랑의 간절함 끝없는 비가 되어 내 마음에 한없이 내린다 비바람에 어리는 그대의 향기 담은 얼굴 고개 숙여 나리는 고독의 방울들 그리움은 내내 몸을 담벼락에 찧고 퍼부어도 퍼부어도 빗..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연 가 111 『 연 가 111 』 -은솔 문 현우- 당신의 따사로운 흔적이 있어 영혼의 외로움을 녹일 수 있었어요 당신이 올리고간 아름다운 글엔 따스한 마음 흐르고있어 내 가슴 뭉클함에 너무 행복했어요 나 당신을 비록 볼 수 없지만 늘 마음 속으로 내 곁에 그대가 있어요 승화된 사랑은 음률처럼 바..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잔 설 (殘雪) 잔 설 (殘雪) -은솔 문 현우- 그대 보이는가 간밤에 창가에 올라붙은 그리움 한 웅큼 집어들어 내 속에 집어넣는다 차가운 네 볼과 입술, 내 따스한 입술로 녹여주련다 지금 이 순간만은 너는 나의 것 햇볕에 바들바들 떨며 스러져 가는 아픈 너의 신음 소리 손끝으로 흘러 시려온다.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
[스크랩] 당신은 항상 당신은 항상... -은솔 문 현우- 창 밖엔 밤새도록 찬 바람이 불고 보도의 나뭇잎을 날리는 소리 내 추운 작은 가슴 속엔 당신이 있습니다 따사로운 체온을 느끼며 당신을 안아보고 싶습니다 포옹한 채 살냄새를 맡으면 신비스런 사랑이 사라질 것같아 바람결에 묻어둡니다 뜨거운 열정을 .. 은솔·문현우 詩人님 20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