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다 낚시 바다 낚시 / 늘봉 한문용 오늘도 그곳엘 갔다. 바다 소리는 늘 하얗다. 방울이 된다. 휙 찌 나는 소리가 고요를 깨운다. 자연의 빛깔이 유난히 파랗다. 물결따라 출렁이는 찌에 동공이 설렌다. 탐스럽던 별빛이 달빛의 그늘에서 가뭇없이 사라지고 세월에 지친 내 영혼은 고고한 달빛에 노..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바닷가에서 바닷가에서/ 늘봉 한문용 기인 저녁놀 그 터널 속으로 소롯이 내려앉고 싶은 심정인데 가슴은 철썩인다. 턱턱 숨 막히는 공간을 한 땀 한 땀 더 늘려 꿈틀거리는 심장의 고동으로 철썩이는 가슴을 바닷물에 적시고 싶다. 소망 품고 사는 삶 진솔한 참사랑의 마음이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숨..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서우해변의 저녁놀 서우해변의 저녁놀 늘봉 한문용 막 바다꽃이 서우해변으로 달려온다. 스트라우스의 폴카 유월의 천둥 번개가 빚어 낸 바다꽃 타오른 열정의 불길이 일출봉에서 붉어져 투명한 불꽃 사랑으로 해변 끝자락에서 날마다 맺어지는 결실 평온함으로 성긴 고요 속을 헤엄치다 파란 옷자락을 훌..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복더위 경매 복더위 경매 / 늘봉 한문용 폭염에 찌든 몰골들이 고두물식당으로 모였다. 땀을 토하며 어금니를 씹는다. 입 안 가득 비릿한 냄새가 코를 할퀸다. 한여름 맨발들의 무자비한 짓이김에 몸살 앓는 서우봉해변 장사치들이 현수막에 쓴 피서 제일 복더위 경매에 날개가 달렸다. 바람 한 점 없..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물망초 편 길 여기에 모인 우리 (이 믿음 더욱 굳세라) 1. 여기에 모인 우리 주의 은총 받은 자여라 주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심을 ale노라 언제나 주님만을 찬양하며 따라가리니 시험을 당할 때도 함께 계심을 믿노라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주가 지켜 주신다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 주신다 2. ..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우리 우리 / 늘봉 한문용 지난 시간 돌아보아도 시들지 않을 가슴 언저리 구석구석 웃음 벤 묶어 둔 사랑 한 조각 촘촘히 짠 동글한 언어 우리 얼싸안고 춤춰도 좋을 낯 밝은 세상 마신 후가 감미로운 둥글레차처럼 입안 그득 감미로운 晶話(정화)의 산실 마음 삭이며 보는 오늘은 우리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나는 나팔꽃 나는 나팔꽃 / 늘봉 한문용 아침을 기다리며 긴 밤 발을 동동 구르다 지친 몸 가누기 버거워 제 살로 동여맨 몸뚱이 눈(芽) 기지개 켜다가 줄기 틈새로 밤바람에 몸을 태우곤 달님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흠뻑 빠지다 그만 홍당무가 부끄럽다. 소꿉놀이하던 가없는 별님의 기운이 봉오..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 늘봉 한문용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에 유월에 오셨던 바람은 고운 방울꽃의 흔적만 남긴채 별리를 재촉하는 여명의 산실에 가뭇없는 향수 밑으로 싫은 줄달음칩니다.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엔 시린 삶과 환희 일상의 추억만 그리움 책갈피에 쌓은 모래성에 흔적 ..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서우봉 노래 (1) 서우봉 노래 늘봉 한문용 서우봉해변 하얀 모래 햇볕에 알알이 오색 빛으로 부서지고 물씬 풍겨오는 짭짤한 내음 농도 짙은 파도의 향연 하얗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에 몸을 실으면 지상 낙원이요 천국이 창조주께서 온전히 주신 내가 밟고 선 이 곳. 美路의 터널을 뚫고 ..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
[스크랩] 서우봉 노래 (2) 서우봉 노래 (2) 늘봉 한문용 갯냄새가 소곤대는 모래 알갱이 틈에서 활짝 피었다. 하얀 파도가 바짓가랑이 사이로 쏘옥 들어가더니 빈 가슴 채운다. 짓누르던 고요가 갈매기 소리에 여지없이 깨질 때 고향 소식 기웃거리고 간질이는 파도 위로 하늘을 쏜 *서우잿소리가 *아재 발치까지 들.. 늘봉· 한문용 詩人님 201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