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복더위 경매

° 키키 ♤ 2013. 1. 13. 17:02



복더위 경매 / 늘봉 한문용
    폭염에 찌든 몰골들이 고두물식당으로 모였다. 땀을 토하며 어금니를 씹는다. 입 안 가득 비릿한 냄새가 코를 할퀸다. 한여름 맨발들의 무자비한 짓이김에 몸살 앓는 서우봉해변 장사치들이 현수막에 쓴 피서 제일 복더위 경매에 날개가 달렸다. 바람 한 점 없는 오늘 식당마다 파라솔마다 더위를 감았다 풀었다 한다 복더위를 *고두물식당:우리 집 맞은편에 있는 영양탕 집 간판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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