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십자가 海松 김달수 고난의 길을 떠맡은 아름다운 희생 믿음으로 육신을 맑게 소망으로 마음을 밝게 사랑으로 영혼을 푸르게 꿈은 현실속으로 스며들고 이상은 침묵을 담아 흐르는 거룩한 하늘에서 무거운 짐을 내려 놓는다 거룩한 하늘에서 진리의 가르침을 천사를 내려 전한다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2.12.25
세월 세월 海松 김달수 가시옵소서 가시옵소서 포효하다 포효하다 가시옵소서 가시옵는 길, 호숫가에 앉은 햇빛처럼 낡은 거울은 버려두고 가시옵소서 가시옵소서 가시옵소서 울부짖다 울부짖다 가시옵소서 가시옵는 길, 바위틈에 스며든 바람처럼 오래된 먼지는 버려두고 가시옵소서 가시..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2.07.06
외로운 대지[4.3제주(민중)항쟁] 외로운 대지[4.3제주(민중)항쟁] 海松 김달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무참히 짓밟혔던 외로운 대지 가슴에 맺힌 한들 황금빛 지팡이 되어 피에 젖은 유채꽃을 위로하지만 눈 앞에 뿌려진 안개를 비웃는 자들의 양심은 아직도 부끄러움의 열매를 맺으려하지 않는구나 거짓의 포장이 부패 ..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2.03.28
새싹 새싹[‘Fresh sprout’] Haesong Dalsoo Kim Translated by David S. Ro 海松 김달수 푸른 하늘 잡아당길 듯 온몸으로 햇살 받아 대지 위로 고개 내민 수줍음 Shyness now showing on the earth With all the sunlight taken into her body When it attracts blue sky 속옷조차 벗어 알몸으로 부끄러워 부끄러워 그림자도 보이질 않네 Nake..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2.03.28
영생 영생(永生) 海松 김달수 (1) 탄생, 영혼이 육신을 입는구나그대는 누구인가아! 그대는 고귀한 사랑의 연주자, 진창 속에 뿌려진 순결한 씨앗이로다그대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하늘이 심은 이름 없는 꿈꾸는 나무가릴 부끄럼 없는 그대는 눈물이 하늘을 적셔도 그것은 신비의 미소와 같으..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2.03.28
송년 송년(送年) 海松 김달수 가시는 떠나시는 님 가시는 떠나시는 길에 푸른 꿈은 차곡차곡 쌓아두고 가시옵소서 떠나시옵소서 저 하늘 너머로 가시는 떠나시는 님 가시는 떠나시는 길엔 맑은 마음은 선뜻 내려놓고 가시옵소서 떠나시옵소서 고운 님 손길 같은 무정한 님이시여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1.12.28
산사의 겨울에 산사의 겨울에 海松 김달수 서둘러 새벽을 연 산사의 뜰 묻어두었던 어둠이 푸르름을 자극해 시리디 시린 가슴에 꽃망울 터뜨리며 사라져간다 솟아오르는 태양 바람에 휘청거리듯 사납게 요동치며 짖뜨려진 구름사이로 바쁘게 뛰어 다닌다 객이 없는 날 님을 향한 모든 향기 온..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1.12.28
연모(戀慕) 연모(戀慕) 海松 김달수 님 향한 그리움 달빛타고 하늘로 오르고 올라 님 모습 찾을 수 없어 마음도 알 수 없어 떠돌고 떠돌다 도리깨 맞은 듯 사방팔방으로 흩어지고 흩어져 별빛타고 다시 내려와 그리움 또다시 내안에서만 가득 맴돌고 맴도는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1.12.07
병상일기 병상일기 海松 김달수 나는 누워있다 몸 안에 잉태된 영혼마저 어둠의 늪에 빠져 지워져간다 나는 누워있다 희망을 품에 안은 꿈마저 오염된 세속에 갇혀 몸부림친다 나는 누워있다 진리를 전하는 소리를 들어도 나의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다 두려움마저도 아! 나는 누워있다 生.. 海松 · 김달수 詩人님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