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松 · 김달수 詩人님

산사의 겨울에

° 키키 ♤ 2011. 12. 28. 02:09

 

 

 

 

 

 

 

 

산사의 겨울에

海松 김달수

서둘러
새벽을 연
산사의 뜰

묻어두었던 어둠이
푸르름을 자극해
시리디 시린 가슴에
꽃망울 터뜨리며 사라져간다

솟아오르는 태양
바람에 휘청거리듯
사납게 요동치며
짖뜨려진 구름사이로
바쁘게 뛰어 다닌다

객이 없는 날
님을 향한 모든 향기
온통 나의 것이 되는구나

 

 

 

 

 

 

 

 

 

 

 

 

'海松 · 김달수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생  (0) 2012.03.28
송년  (0) 2011.12.28
연모(戀慕)  (0) 2011.12.07
병상일기   (0) 2011.12.07
빈손  (0)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