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방

그대 슬퍼하지 말아요. 그대 슬퍼하지 말아요. 세상 모든 것이 상실을 준다 해도 그대의 선한 심성 차가운 바람 맞아도 그 바람 훈풍으로 돌아 온답니다 빛 바랜 흑백 사진처럼 우리들의 인생이 희석 되어 무디어진 감성이 석회처럼 굳어서 철로가 되어 나란히 끝없이 간다 해도 홀로가 ..

離別의 江을 건너서 藝香 도지현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별리의 멍에를 짊어지고 무상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 애련한 그리움으로 이 한밤 지새웁니다 잊으려고 했으나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 티끌만큼의 추억도 남김없이 망각하려 했으나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이제는 잊었노라..

喪失한 그리움 藝香 도지현 차마 아프다고도 말 못하고 상흔으로 얼룩진 가슴 속에 내 그리움은 차디찬 빙하가 되어 도사리고 있습니다. 무시로 분출 되는 마그마처럼 그리움은 그렇게 고개를 들어 용광로가 되어 끓어 오르면 파란 광선이 되어 심장을 아프게 통과합니다. 차마 그립다고..

여름에 띄우는 便紙 藝香 도지현 내 그리운 그대여 작렬하는 태양이 찬란하게 빛날 때 그대 빛으로 다가 와 내 곁에 다시 머물러 주세요 빗물이 흘러내려 파문을 만들면 내 가슴에도 파문이 생기는 건 그대가 찍어놓고 간 화인인 것을 내 가슴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대와의 추억들 내..

중년에 맺은 사랑 비록 그대와 나 처음 사랑은 아닐진대 그 허물 덮어두고 하얀 백지에 쪽빛 물감으로 곱게 채색한 수채화 그려 보아요. 언제부터 인가 까맣게 변색 되어 만지면 바스러질 것 같은 내 가슴 그대의 생명수로 촉촉히 적셔주어 갈급하던 내 영혼에 양식을 주셨으니 붉은 너울..

그리움의 斷想 藝香 도지현 켜켜이 쌓아둔 그대와의 추억들 뜨락 한 켠에 쌓아둔 낙엽과 함께 태워 버릴 때 내 영혼도 함께 혼 불로 날아갔지요 허허로운 들판의 마른 가지처럼 내 영혼도 그렇게 말라가고 바스러진 낙엽은 내 그리움의 잔해 침잠된 마음 속에 때때로 끓어오르는 용암 같..

이것이 끝이 아님을 이별은 다시 만남을 예고 한다는 그 말 거짓이 아닌 것을 저는 안답니다. 자연의 섭리대로 순응한다면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난다는 것을 하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 세상 이치 깨닫고 한 알의 밀알로 희생을 감내하여 새 생명 잉태하여 청운의 꿈도 ..

이별 그 후 藝香 도지현 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던 내 가슴 가득 채우던 별 하나 어둠 속으로 사라진 후에 침잠하던 마음 독주로 밤을 밝힌다 부어도 또 부어도 타는 목마름 응혈 되어 목 울대까지 차오르는 그리움을 술잔에 가득 채워 밤 새워 마시는걸 뉘인들 알까 까만 밤 하얗게 지새..

아름다운 오늘 여명이 살며시 찾아 오며 찬란한 태양을 모셔와 온 누리에 금빛 은빛 햇살을 골고루 나눠 주니 그 찬란한 빛이 생명의 빛이 되는 오늘 참 아름다운 오늘입니다. 서로의 정이 통하는 친구와 소박하기 그지없는 소반이지만 그윽한 향기에 취하는 차 한 잔 앞에 두고 세상 돌..

내 그리운 사람이여 藝香 도지현 심심산천의 깊은 계곡 속에 가늘게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내 작은 가슴 속에 아직도 가느다란 미련이 남아 예전에 우리들의 추억이 서린 발자취를 따라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그날의 그 간이역에 내려 그대와 함께 걸었던 그 길을 오늘은 나 홀로 쓸쓸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