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내 그리운 사람이여

° 키키 ♤ 2012. 7. 9. 23:15

 

 

내 그리운 사람이여

                    

                                    藝香 도지현

 

심심산천의 깊은 계곡 속에

가늘게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내 작은 가슴 속에

아직도 가느다란 미련이 남아

예전에 우리들의 추억이 서린

발자취를 따라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그날의 그 간이역에 내려

그대와 함께 걸었던 그 길을

오늘은 나 홀로 쓸쓸히 걸어 갑니다

그 길엔 아직도 그날의 야생화가 반겨 주는데

야생화 한아름 꺾어 꽃다발 만들어 주던

그대는 지금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나요

 

낙조에 붉게 물든 하늘은 저 만치에 있고

내 그리움은 저 하늘가로 달려 가는데

그리움에 지친 내 발길은 천근이건만

내 마음 속엔 그대 아직 생생한 모습 되어

나 가는 길 따라 살며시 다가와

멋적은 미소 지으며 포옹해 주고 있네요 

 

* 음악 ; Patoma (비가 내리네) / Haris Alexiou*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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