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188

[스크랩] 나 안의 또 다른 나

나 안의 또 다른 나야누스도 아니고다중 인격자도 아닌데때론 울고 싶어지고 또 웃고 싶어져내 마음 주체 못해땅거미 지는 어두운 거리에 홀로 서 있습니다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양날의 칼을 지닌나 안의 또 다른 내가 이성을 마비시켜혼란의 틈바구니에서 비수를 꺼내 들면나는 방패를 꺼내 들고 비수를 막아야 합니다. 둘 중에 하나는진짜의 내가 틀림 없는데어느 쪽이 진짜인지 나도 모르는 마음저쪽도 나 이고 이쪽도 나인데야누스가 아니라고 부정해도아무래도 나는 야누스인가 봅니다.때론 미칠 듯이 미워지다때론 내 모든 것 내어주고 싶을 만큼 예쁘지는그 마음은 도대체 누구의 마음인가요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내 안에서 일어나는 요동치는 마음아무래도 나는 다중 인격자인가 봅니다 藝香 도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