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영록 詩人님 43

[스크랩] 이 꽃으로 피어나는 그리움이 소름 돋는 봄에 읊조리는 시 한 편

봄비(春雨) 춘우암서지(春雨暗西池)/봄비 보슬보슬 서쪽 연못에 내리니 경한습라막(輕寒襲羅幕)/가벼운 한기 비단장막으로 스며드네 수의소병풍(愁依小屛風)/시름겨워 작은 병풍에 몸을 기대니 장두행화락(墻頭杏花落)/담장 머리로 살구꽃이 떨어지는구나 그리움의 계절 조선시대의 대..

[스크랩] 내 청춘의 너덜겅엔 아직도 그 노인과의 마지막 숨결이 뜨겁게 여울져내리지

내 청춘의 너덜겅엔 아직도 그 노인과의 마지막 숨결이 뜨겁게 여울져내리지 오래 전 자정 근처의 시간에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강남 일원동 어느 병원 원무과라 밝힌 곳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야심한 시각 전화기 유닛을 헤집고 들려오는 기계음은 임종을 앞둔 어느 노인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