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상 짧은 단상 詩 나상국 어두운 바다 투망질 해 대는 바쁜 어부의 손길엔 만선의 밤 하늘이 그득 별 하나 두울 셋 손가락 끝 별이 얼기 설기 엉긴다 숨소리 조차도 거칠던 바람 낮은 돌담 아래 숨을 죽이고 행여나 보름달 같은 만삭의 배 어루만져 밤을 세워 동터오는 항구를 향해 금..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28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 마지막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차곡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20
짧은 단상 짧은 단상 詩 나상국 어두운 바다 투망질 해 대는 바쁜 어부의 손길엔 만선의 밤 하늘이 그득 별 하나 두울 셋 손가락 끝 별이 얼기 설기 엉긴다 숨소리 조차도 거칠던 바람 낮은 돌담 아래 숨을 죽이고 행여나 보름달 같은 만삭의 배 어루만져 밤을 세워 동터오는 항구를 향해 금..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20
[스크랩] 사랑을 말하기 사랑을 말하기 詩나상국 기나 긴 기다림에 지친 창가에 달빛이 어리는 밤 유리창엔 전하지 못한 하얀 마음의 무거운 입김이 금간 꽃들을 피워 냅니다 가만히 눈 감고 바람에 귀기울여 하얀 그리움을 그려 봅니다 하얀 도화지 위 멀리 저 멀리 어둠속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쫓아..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20
내 유년의 짝사랑 내 유년의 짝사랑 詩 나상국 감나무 그늘 줄지어 선 햇빛 따뜻한 봄 뜨락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신랑이 되고 각시되어 소꼽장난을 하던 철 없던 오랜 날들 알기나 했을까 다가올 사랑을 이성에 눈을 뜨고 남몰래 숨어든 마음 두근반 세근반 쿵딱 쿵딱 붉게 타오르며 뜀박질 해대는 ..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7
강물 강물 詩 나상국 수 천년 아니 수 억년의 세월을 땅을 박차고 솟아 오른 한 줄기의 물줄기가 계곡을 흘러 내려 개울을 따라서 흘러 내립니다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어 그 깊이 마져도 가늠할수 없는 바다를 향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 갑니다 혹한기 훈련을 하던 군 시절 무던히도 ..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6
고장난 시계 고장난 시계 나 상국 힘이 다된 것일까 아니면 기력이 달리는 것일까 흠집나고 고장난 시계안에 부서지고 깨어진 삶은 흔적들 늘어난 태엽처럼 오도 가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멈칫 멈칫 뜀박질 소리만 요란하다 매시간 초를 다투어 돌고 돌아 가야만 하는 생인데 꺽여진 하루의 꿈..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6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나 상국 오늘도 바람이 붑니다 심한 몸살에 치유되지 않는 가슴 앓이 였습니다 해 저믄 강가에 앉아 물속으로 한 없이 빠져 들어만 가는 슬픔을 보았습니다 오랜 기억속에서 그날의 기억들이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처럼 힘겹게 가슴속을 여울져 흐..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6
눈오는 밤에 눈 오는 밤에 나 상국 고요한 밤하늘에 개짖는 소리 울려 퍼지면 소리 소문 없이 하늘이 열리고 뻥튀기한 강냉이 처럼 천지 사방으로 흩어져 내린다 백설기 보다도 더 하얀 눈송이 하얀 하늘이 퍼얼 펄 퍼얼 펄 펄펄 바람따라서 이곳 저곳 이골자기 저골자기 이산 저산 하얀 그리..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6
[스크랩] 강물 강물 詩 나상국 수 천년 아니 수 억년의 세월을 땅을 박차고 솟아 오른 한 줄기의 물줄기가 계곡을 흘러 내려 개울을 따라서 흘러 내립니다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어 그 깊이 마져도 가늠할수 없는 바다를 향해 모이고 모여서 이루어 갑니다 혹한기 훈련을 하던 군 시절 무던히도 .. 草 岩· 나 상국 詩人님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