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속의초애님의 아름다운 방 199

[스크랩] 그대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그대는 너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풀잎을 깨우는 싱그러운 아침이슬처럼 잠자는 내 영혼 살며시 흔들어 깨워주는 그대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자꾸만 어두워지는 세상이라지만 쏟아져나오는 아픔과 슬픔의 흔적 날마다 지면 위에서 화석처럼 굳어가지만 눈보라 속에서도 꽃은 다시 피듯 향기로운 ..

[스크랩]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

[스크랩]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사람

가슴으로 사랑하고픈 사람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진 않았습니다 먼 훗날 힘이 떨어지더라도 이마음 가져가 보리라는 언약이였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사랑입니다 공기의 흐름 만으로도 알 수 있는 그 사랑을 가까이서 확인하는 그 사랑 아니라도 좋습니다 멀리 있는 그 사랑 또..

[스크랩] 가끔 보고픈 사람이 너였으면

가끔 보고픈 사람이 너였으면 문득 옛 기억 속에 남겨진 흑백 영화처럼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너였으면 한바탕 쏟아지는 소낙비처럼 잊혀짐의 그늘 속에서도 불쑥 찾아가고 싶은 사람이 너였으면 가벼운 웃음으로 만나 농담 반 진담 반 나눠도 아무런 부담 없고 술 한 잔하고 싶을 때 비오는 날 누군..

[스크랩]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

[스크랩] 그대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스산한 기운은 아직 남아 있고햇살은 겨우 자기 빛을 비추고만 있습니다그 빛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힘없이 부서져 널부러져 있어 이제는그 형체도 알아 볼 수 없는 지난 가을의 낙엽은마치 내 모습의 일그러진 초상화를 보는 듯합니다단단하게 얼은 땅은가녀린 마음의 싹을 티우기에는그저 가슴 아픈 사연으로 남아 있습니다오늘 그대의 등 뒤에 기대어 따스함을 느끼고 싶습니다육체에 흔적이 되어 남아 있는 생의 생채기가차가운 겨울바람에 실핏줄을 터뜨리며 나를 괴롭히며아프게하고 있지만 영혼에 있는 사랑을 보고 있습니다그대 듣고 있겠지요.사랑을 기다리는 여자가 영혼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지독히도 추운 겨울 날 시린 무릎을 손으로 감싸 안으면서사랑을 바라는 애절한 안타까움을 가슴속에서 꺼내그대에게 전하..

[스크랩]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물처럼 잔잔한, 바람처럼 싱그러운 모습으로 상큼한 아침의 향기 같은 사람 한잔의 갈색 커피 같은 사람 아름다운 향기로 시들지 않는 꽃과 같은 사람 하루에도 몇 번씩 내 마음이 그 사람을 따라 나섭니다. 하루 내내 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