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린 꽃을 꽂았을 뿐인데》 어느 기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 건물에는 층마다 청소하는 미화원이 따로 있는데, 11층 할머니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항상 싱글벙글 미소를 짓습니다. 11층 화장실에 가면 늘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할머니가 꽃을 꽂아 두기 때문입니다. 기업 특성상 행사가 많고, 행사후 버려지는 꽃들이 많은데, 할머니 가 그중에 싱싱한 꽃들을 잘 간추 려서 화병에 꽂아두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꽃향기를 맡고는 아, 이게 무슨 향기지 하며 반가워 합니다. 삭막한 화장실 구석이 마치 갤러리 처럼 변했습니다. 그동안 미화원이 숱하게 바뀌었지만, 하루 하루 바삐 지내는 회사 사람들은 어떤 직원이 바뀌는지 관심 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