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
구 춘 회.
눈 내리고 쓸쓸한 날이면
그리운 내 사랑이 날 찾아
올 것만 같은 생각에
자꾸만 그가 남긴 빈 자리를
바라보게 됩니다.
어둠이 깔리고 가로들이
거리를 밝히면
행여 내 사랑의 떠나간
자국이라도 남았나
눈길이 갑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까만 밤하늘이 뿌려대는
하얀 눈 가루만 가로등에 비쳐
반짝일 뿐입니다.
허망한 바램,
차가운 밤바람만
귓볼을 때릴 뿐...
이제는 모든 걸
체념해야겠습니다.
돌아오리라 믿었던
내 사랑의 꿈을.
출처 : 하얀들꽃이 그린 세상.
글쓴이 : 하얀들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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