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에 내리는 비.
구 춘 회.
하얀 겨울에 내리는
하염없는 겨울비는
흐르지 못하는
내 가슴의 눈물인가.
삶에 지치고 세월에 짓눌려
눈물마저 말라버린
매마른 가슴에 흐르는 슬픔인가.
내 젊은 날들의 꿈은
타는 촛불처럼 가물거리고
한없이 부풀었던 희망은
겨울에 내리지 못하는
눈처럼 녹아 비가 되어 내린다.
이루지 못한 꿈은 멀리서
손짓할 뿐이고
살아야 할 현실은 고통만
더할 뿐이다.
잡힐 듯한 꿈을 향해 다가서면
더 멀어지는 듯 힘겨워지고
절망의 늪속에서 허덕이다
또 하루가 간다.
하얀 겨울에 하염없이 내리는
겨울비가 그치면
내 가슴에 남아있는 작은 빛이
절망의 늪을 지나
희망의 꽃을 피우기를.
출처 : 하얀들꽃이 그린 세상.
글쓴이 : 하얀들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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