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落花岩

° 키키 ♤ 2012. 2. 18. 03:15

 

落花岩

 

끝 없는 방황으로 헤매이다

발길 멈춘 곳은 아득한 절벽의 끝

이름 모를 새들은 우지 지고

발 아래 강물은 쪽빛으로 물들어 

 

 

그 옛날 삼천궁녀 꽃으로 지던 곳

낙화암은 아직 그대로인데

고결한 꽃들은 어디 메 갔는가

흐르는 강물은 침묵으로 일관하네 

 

 

아름다운 꽃들을 품어 안은 강물

삼천 궁녀들의 쪽빛 색깔 치마

한으로 남아 물빛으로 환치 되어

그래서 쪽빛으로 태어났구나

 

 

고결하고 아름다운 꽃들의 정령들

다시금 부활하여

미적 감각 두드러진 꽃으로 환생하여

마지막 남은 생 고결하게 살려 하네

藝香 도지현

 

                                                                                                   *음악 ;비발디 - 플룻협주곡 '붉은 방울새' / 제2악장 Largo D장조 12/8박자*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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