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이 베틀에 앉아~ 6월이 귀를 세워 풀과 나무들이 조용히 속삭이는 소리 숲의 소리를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리꽃이 베틀에 앉아 옷감짜는 소리 /서리꽃피는나무 ........ 산기슭엔 나리꽃이 베틀에 앉아 옷감짜는 소리를 듣습니다 언덕에 핀 꽃 지혜 씨줄과 날줄을 세우는 베틀소리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전개(展開) 전개(展開) /서리꽃피는나무 ........ 전개는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 키발딛고서 받치는 하늘구름이 높다 살면서 느끼는 만큼 생각의 크기 만큼 자기 키만큼 전개하다가 간다 퇴근하여 와이셔츠의 단추를 제일 위로부터 아래로 푼다 제1의 단추를 푼다 제2의 단추를 푼다 제3의 단추를 푼다 ..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너와 나의 단추 너와 나의 단추 /서리꽃피는나무 ........ 구심의 강도는 접속에서 별리의 속도는 거리의 제곱으로 밖에서 그리워하는 것은 접속하기 어려울 것 이었다 깊어갈수록 원형의 핵을 점령함으로써 항상 옆의 논리를 생각한다 깊이에 맞춰 강약에 맞춰 너와 나의 단추를 푼다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달과 별 산 기슭 달과 별 산 기슭 /서리꽃피는나무 ........ 구름다리 다시 건너는 하늘 허리 접어 무릎 아래 겹치는 달 그림자 산기슭에 쌓이는 별 피리소리 가슴에 쌓이는 달 바람소리 잔잔한 빗물 젖어 몸을 싣고 떠나는 것은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서쪽하늘 아래 지금도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올림픽 금메달 하나가 ~ 올림픽 금메달 하나 하나가 분야 최고의 노력과 영에로 빛납니다 답을 찾아서 / 오늘도 행복한 모습으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요즘 같이 폭염이 계속되어 지구가 급변하여 온도를 급상슴하거나 하강하면 적당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물고기나 풀과 나무들은 시들시들 몸이 많이 ..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숲속 10미터 숲속 10미터 /서리꽃피는나무 ...... 숲은 이슬이 반딧불이를 숨겨 두고 있었습니다 목이 긴 노란새 발그레한 검은새 10미터 깊이만큼 나뭇잎이 쌓인 땅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초록 그늘 속살 채우는 여운이 길게 신경세포 물들이는 오크밸리 수련(水蓮)이 피네 숲속 10미터 /서리꽃피..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달빛으로 쓴 편지 달빛으로 쓴 편지 /서리꽃피는나무 .... 어젯밤엔 달빛으로 편지를 썼습니다 달가루를 섞어서 그리움은 이런가 보다 젖은 편지를 손에 들고 달빛을 따라 끝 없이 흐르는 빗물 진한 물빛 넘실거리도록 서쪽 하늘을 따라갔습니다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봄비 초록사랑 봄비 초록사랑 /서리꽃피는나무 ..... 쉼표 하나 던지고 꽃불지르는 그리움의 촉살 시리도록 작은 그리움 채송화 별빛 젖어 아 ~ 님이여 ! 이리도 부는 새 바람이 서늘하고 처연합니다 봄비, 진달래 어디쯤일까 봄이 오네 봄비, 봄비가 젖어내리네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
영혼이 아름다운 그대 빈 강 창밖에서는 /서리꽃피는나무 .... 노란 산수유꽃에 봄이 오는 소리 숨쉬는 한 송이 바람이어라 비 내리는 밤 생각만 하여도 전율하는데 바로 눈 앞에 목련이 그 청순한 처녀의 몸으로 함초롬히 빗물을 품고 있네 책갈피를 열 때마다 그대 젖은 음악이 흐른다 영혼이 아름다운 그대 빈 강 /.. 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