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피는나무 詩人님

전개(展開)

° 키키 ♤ 2016. 9. 9. 17:52

 

 

 

 

 

 

 

 

 

 

 

 

 

 

 

 

 

 

 

 

 

 

 

전개(展開) /서리꽃피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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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는 어느 선까지 가능할까
키발딛고서 받치는 하늘구름이 높다
살면서 느끼는 만큼
생각의 크기 만큼
자기 키만큼 전개하다가 간다
퇴근하여 와이셔츠의 단추를 제일 위로부터 아래로 푼다
제1의 단추를 푼다
제2의 단추를 푼다
제3의 단추를 푼다
제4의 단추를 푼다
제5의 단추를 푼다
제6의 단추를 푼다
제7의 단추를 푼다
단추의 숙명처럼 족쇠를 푼다
팔 소매의 단추는 풀 필요가 없다 잠긴채로 손목을 빼면 된다
비로소 자유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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