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유명한집

[스크랩] [불광동] 회 그리고 국수이야기 - 강추: 좋은 가격의 훌륭한 저온숙성 횟집

° 키키 ♤ 2013. 10. 24. 00:00





제 식도락 스승인 친구가 보물을 찾았다고 입에 달고 다녀서 멀리 불광동까지 갔습니다.


불광동맛집 <회 그리고 국수 이야기>입니다.

횟집인지 국수집인지....둘이 조합이 되시나요? ㅋㅋㅋ

게다가 왠 상호에 "그리고"가 들어갑니까

여하튼 독특한 집입니다.^^
















인테리어도 독특합니다. 횟집인지, 일식집인지........

하지만 꼭 이것 아니면 저것 하나여야 할 필요는 없지요.

둘이 잘 조합되엇 맛의시너지가이루어지면 손님들에겐 좋은 거지요.


특히 저온 숙성회의 맛을 제대로 냈을지 궁금해지고 기대도 됩니다.

인당 3만원짜리를 주문했습니다.














마가 예쁘게 나오는 것도 새로와서 좋고,

꽤 괜찮은 눈다랑어가 에피타이져 처럼 나옵니다. 오, 예!

생와사비가 최고급은 아닐지라도 마음에 듭니다.

백고동과 회무침도 나왔던 것 같은데 사진이 어디갔죠? ㅠㅠ





본격적으로 회가 나옵니다.

앞에 잡다한 것 많이 나오지 않는 것도 괜찮네요. 회에 집중하자!!!!















썰어낸 모양도 조금은 독특한데, 꽤 좋습니다. 감칠맛이 은은하고....끝맛이 좋네요.

이 때가 8월 말 여름 끝물이었는데, 농어가 여전히 아주 좋았습니다.





줄돔. 양식입니다.













작은 녀석인데도 쫄깃한 식감이 좋고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게, 상당히 좋네요.





흔히 마쓰가와했다고 하나요? 물에 데친 농어 껍질.









예쁘죠? 씹는 것이 즐겁습니다. 질기기 직전의 쫄깃함.

민어 껍데기는 조금만 데쳐도 부드럽고 때론 흐믈흐믈한데

욘석은 비린내도 없이 쫄깃합니다.





연어와 농어인데 농어치곤 많이 깨끗하군요. ^^













솔직히 연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잘 안먹었는데,

제가 먹어본 연어중에서 젤 맘에 들었습니다. 이건 물론 개인적 느낌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물컹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좋네요.



사실 회는 조금 더 나왔는데, 중복되는 사진이라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집 회 질도 맛도 아주 좋습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훌륭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입니다.




참치대가리 조림. 모양새가 영~~~~ 그렇죠? ㅎㅎ








생긴건 괴이한게 맛은 좋네요. 연골스러운 부분도 살부분도 다 고소하니 맛납니다.





연어구이.





잘 구워졌습니다. 과하게 구우면 퍽퍽해지는데,

연어자체의 기름기를 잘 살려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서더리탕.








훌륭합니다. 내용물도 실하고, 지나치게 맵지 않으면서

매콤함과 시원합과 살짝 달달함의 발란스가 훌륭합니다.

밥까지 달래서 말아먹었습니다. ㅎㅎㅎ










써비스 삼아 추가해주신 참치.....보기보다 상당히 좋았는데,

이미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집 상호에도 있는 국수도 먹어봐야지요. ㅎㅎ




국수가 나왔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고 구수한 것이 좋고, 면도 잘 삶아졌습니다.

대단한 맛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벼운 한 끼로 맛있게 먹기에는 충분합니다.




P.S. I Love You:


1. 가격대비로 훌륭한 회를 내는 집입니다. 회의 종류는 매일 다르답니다. 주인장께서 매일 수산시장에서

젖 구입해 오기 때문에 그날그날 최고의 것으로 준비한다는군요.

2. 저온숙성의 차이점을 간파해 내기에는 제 내공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활어회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3. 매운맛으로 모든 것을 덭어버리는 저질 매운탕과는 완연히 다른 약간은 심심한 매운탕도 아주 좋으니

매운탕 드실 배는 꼭 남겨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국수는 본격적으로 먹어본 것이 아니라 평가하기 뭐하지만, 배가 부른 가운데서도 국물도 면발도

맛있게 느껴진 국수도 꽤 잘하는 집인 것 같습니다.

5.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도 시도하고 음식 하나하나를 정성으로 내오는 <회와 국수 이야기>,<대성집>과

비교되어 더욱 더 훌륭한 곳이라고 느껴집니다.




회와 국수 이야기

02-384-5466
서울 은평구 대조동 6-21










출처 : 사랑이 밥먹여준다
글쓴이 : 비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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