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松 · 김달수 詩人님

악법은 법이 아니다

° 키키 ♤ 2012. 12. 28. 02:15

 

 

 

 

 

 


 

악법은 법이 아니다

 

 

 

                                 海松 김달수

 

 

 

너는 흐르는 물이다

낮은 곳을 향해 흐르다

더 낮은 곳은 오히려 채우며 흐른다

낮으면 낮을수록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높으면 높을수록 안타까움도 없이 외면한다

 

너는 흐르는 물이다

낮은 곳을 향해 흘러야만 되는 물이다

낮은 곳을 외면하고 높은 곳만을 품에 안으려한다면

그곳에서 바다를 이루려한다면

너는 독을 품은 폭군이 되어 하늘의 이방인이 되어야만 된다

 

낮은 곳을 향해 흘러야만 되는 너,

오늘도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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