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 岩· 나 상국 詩人님

[스크랩] 구절초 2

° 키키 ♤ 2012. 10. 5. 03:22

구절초 2

 

           詩 草岩 나상국

 

 

 

이른 새벽 잠들은 바람깨워

능이 찾아 오르는

안개 자욱한 산

첩첩산중 한치 앞도 분간 못하는

계곡을 옆에 끼고

능선을 타고 오르고 또 오르면

사랑 잃고 찾아 헤메던 길처럼

부딪치고 깨어지며 엎어지고

가쁜숨 몰아쉬며 다리에 쥐오르고

마음마져 시퍼런 멍이들때

어서 오라며 바람이 콧잔등의

땀방울을 닦아줄때

하얀손 흔들며

능이를 찾은듯

잃어버린 사랑을 만난듯

해 맑게 미소 짓는

구절초

깊어가는 가을

내 어찌 너에게 반하지 않으리

내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리

내 사랑 나의 사랑 구절초

여기 바위 절벽에 기대어

가을 깊숙히 꽃 피는구나

순백의 하얀 꽃으로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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