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2
詩 草岩 나상국
이른 새벽 잠들은 바람깨워
능이 찾아 오르는
안개 자욱한 산
첩첩산중 한치 앞도 분간 못하는
계곡을 옆에 끼고
능선을 타고 오르고 또 오르면
사랑 잃고 찾아 헤메던 길처럼
부딪치고 깨어지며 엎어지고
가쁜숨 몰아쉬며 다리에 쥐오르고
마음마져 시퍼런 멍이들때
어서 오라며 바람이 콧잔등의
땀방울을 닦아줄때
하얀손 흔들며
능이를 찾은듯
잃어버린 사랑을 만난듯
해 맑게 미소 짓는
구절초
깊어가는 가을
내 어찌 너에게 반하지 않으리
내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리
내 사랑 나의 사랑 구절초
여기 바위 절벽에 기대어
가을 깊숙히 꽃 피는구나
순백의 하얀 꽃으로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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