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落照
詩 草岩 나상국
고단한 하루
지친 어깨를 늘어 뜨리고
맞바람 맞으며
터벅 터벅 걸어가는 길
어느 들녘
아니면
어느 호숫가를 박차고 오른
기러기 한 무리
편대를 이루며 군무를 펼치면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힘차게 솟아 올랐던 해
숨 가쁘게 걸어온 하루를 마치고
빈집을 찾아
산 넘어 바다로 가기전
산등성이에 얼굴을 붉히며
노을빛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바다로 떨어진다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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