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일곱
내 사랑은
언제나 보내고 후회하는 사랑
그러나
때론
만나서 기쁜 사랑도 있었지
세월 흐른 다음
너와 나
잔설이 머리 위에 내려 앉아
로맨스그레이로 늙어 갈 때
우연 일까? 필연 일까?
그 날의 그 오솔길
푸르던 잎 붉게 물들고
낙엽 비 나비 되어 팔랑일 때
너는 저 쪽 나는 이 쪽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우리들은 마주 쳤지
그 날에야
우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내 마음이
네 마음인 것을 확인 하고
그렇게 세월 흐른 다음
우리들은 붉은 옷 갈아 입고
하얀 서리꽃 머리에 피어 나던 날
그 날에야
비로소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랑
우리 만의 온전한 사랑 완성 되었지
이제 나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
이 생명 끝나는 날까지 너를 사랑 하리라.
藝香 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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