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어떤 꿈

° 키키 ♤ 2012. 7. 9. 22:13

어떤 꿈

, 지금

하얀 발코니에 앉아

헤이즐넛 커피를 한 잔 들고

발 아래 맑고 푸른 바다를 바라 본다.

맑고 푸른 바다,

어쩌면, 그 맑은 물로

내 오염된 마음을 씻으라는 걸까.

삶에 찌들고,

인간에 찌들어

가슴 속은 상하고 역겨운 내음의

오물투성이

눈부신 태양의 광장,

하이얀 백사장 위에

어느 연인이 찍어 놓고 갔나.

또박또박 찍고 간 발 도장 한 쌍

다정하게 팔짱 끼고 갔을 연인을 생각하니

그들의 마음은 순백일까? 아님 무슨 색일까?

내 꿈은

순백의 드레스에 감추어 둔 수줍은 새색시의

순백의 마음이고픈데

어이타, 이 마음 썩고 문드러져

감추려 해도 감추어 지지 않는

오물투성이에 썩어가는 내음뿐

가셔지지 않는 내음,

지우려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한낱 썩어 버린 마음

썩은 마음도, 상한 내음도

내 몸에서 떠나가는 순간 기다리리라.

그래서 내 순백의 마음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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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香 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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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으음*ㅇI Have A Dream**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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