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詩 나상국
"호주의 여류작가 멕컬로우가 쓴
소설에 나오는 가시나무의 전설
알에서 깨어나
일생 동안 가시나무 숲을
찾아 다니다가
가시나무 숲을 발견하고
가시나무에 가슴을 찔리고
일평생 단 한번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울음소리로 노래를 하면서
죽어간다는 전설속의
가시나무새"
가시나무새
나의 먼 오래된
기억속에 살아 가는 새
내 오랜 기억속
라디오 연속극에서 존재하던 새
가시나무새
꿈 많은 어느 여대생이
여행을 갔다가
몇 명의 남성으로 부터
윤간을 당하고 처녀성을 잃고
세상 모든것을 다 잃은듯
삶의 뿌리 마져 몽땅 짓밟혀
한명 한명
집단 성폭행범을 찾아 다니며
가장 처절한 복수 해야만 하였던
가시나무새
처절한 복수로
잃은것을 다 찾을수는 없지만
피 토하며 이 세상에서
단 한번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울다간
가시나무새
출처 :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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