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그대 있음에
詩 나상국
매정하고 거친 바람이 눈 쌓인
공원의 나무가지를
잡아 흔들고
작은 공원 길섶
어느
끝자락 갈대밭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애정 행각 에 열중해 있던
새들도 잠시 짬을 내
하늘 높이 나래치며
여행을 떠나곤 한다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만 가고
강줄기 여러 갈래로
퍼져 나가듯
길을 따라서
어디서 어디로 갔는지
그녀의 행방은
알수 없지만
오랜 세월
떠돌아 다니던 바람도
더러는 새들의 숲으로
돌아오곤 한다
바람처럼 떠나간
그대의 빈자리
그 무엇으로 채울수는 없지만
내마음 어느 한쪽
내안에 그대 있음에
오늘도 소리없이 왔다가는
바람이 분다
출처 : 자 연 사 랑
글쓴이 : 나상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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