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샘· 성초희 詩人님

[스크랩] 내 님이 불러 주는 그 노래는

° 키키 ♤ 2015. 7. 14. 14:28

 

 

 

 

 

  내 님이 불러 주는 그 노래는
                                        늘샘 / 초희
오가는 이 없는 호젓한 산골마을 
외로워진 가로등만이 두 눈을 껌벅이고
늙은 나목 무엇이 서러워 윙윙 울라치면
싸록 싸록 쌓이는 그리움의 물결은
윤슬처럼 흘러내려 내 영혼을 파고 드는 데...
전선타고 들려오는 그 님의 목소리는
물개의 수컷이 되어 팔베게 내어 주며  
엄마 처럼 불러주는 내 님의 노래
피곤하고 피곤했던 그리움의 아픔은 안개처럼 사라지고 
사잇길 비집고 날아 온 바람 한 줄기
창가에 서성이다 시나브로 사라지고
내 님이 불러주는 그 노래는 
꿈 길에만 들을 수 있는 자장가여라  
 
		    
출처 : 하나님의 예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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