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늘샘 / 초희
실낱 같은 세상에서
이제야 살아보려고
몰래 감춘 웃음
구불구불 산골짜기
허물 벗은 외로움에
속내가 그리도 들끓었구나
가슴에 내리는 비가
울컥 거리며 눈에서 솟아내려
앙금같던 삶 안에
갈망하던 그리움 따라
회춘하던 마음이
고비마다 납작해진 어둠의 덫에
한 마리 지글거리는 새
참으로 위대한 사랑의 씨앗
누가 심었을까
마디마디 설운 고마리꽃처럼
겨우
사랑 하나로 피어나
당금질하는 가슴 가슴이
하얗게 염색되던 날
봄빛처럼 핀 희열
정녕,
사랑할 수 밖에
고마리: 여뀟과(科)에 속한 덩굴성 한해살이풀
출처 : 하나님의 예쁜 딸
글쓴이 : 하나님의예쁜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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