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늘샘 / 초희
멈추기를 머무르기를
아픈 마음이 내 곁에서 떠나기를
앞으로만 가는 세월
제발 멈추어지기를
가던 길 되돌리려는 날갯짓 소망
괜한 상념인가.
마음 속에 틀어박힌 공허한 기운
아!
남은 생
푸른 가슴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늘 사랑만으로 채색되어지는
그리움의 삶을 사는데
날개 퍼덕이며 시간은 앞으로만 가누나
창가에 서면 들리는
그대 숨소리에
쿵쿵 뛰는 가슴을 쓸어내리려다
가고마는 날개 틀에 같혀서
눈가엔 이슬만 맺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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