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밤에 쓰는편지 겨울밤에 쓰는 편지...허후남 그리움이 오래된 사람에게 편지를 쓴다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썼다가 지우고 썼다간 또 지우고 겹겹의 종이 위에 살비듬처럼 떨어져 쌓이는 회한 내 사랑은 어디쯤에서 서성이느라 한 줄의 단어로도 돌아오지 못하는걸까 그리운 이여 이름 한 번씩 부를 때 ..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가을 엽서 가을 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어느 아침 어느 아침 / 이해인 밤새 깔린 ... 어둠의 부스러기들을 행주로 닦아서 내고 정결한 식탁에... 희망을 차린다 그릇이... 부딪칠 때마다 가슴에도 달가락거리는 그 웃음소리 마주 앉은... 가족의 눈 속에서 사랑의 언어를 꺼내 양식을 삼는 어느날의 행복한 아침.........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깊어가는 가을 길목에서 ...... 가을입니다, 해질녁 먼 들 어스름이 내 눈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래녘 은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수 없는 내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 해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내 고운 친구야 내 고운 친구야 / 이해인 어느 날 "눈이 빠지게 널 기다렸어" 하며 내게 눈을 흘기며 마실 물을 건네주던 고운 친구야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내 안에서 찰랑이는 물소리를 내는 그리운 친구야 네 앞에서만은 항상 늙지 않은 어린이로 남아 있고 싶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는 너를 사랑하던 아..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가을 엽서 가을엽서 -이해인-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사랑으로 잘 익은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의 ..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9월 당신 9월 당신 산들바람 불어오나 했더니 어느새 당신이 오셨구려 당신 맞을 준비도 못한 체 또다시 당신을 맞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열둘 친구 중 나는 당신이 제일 좋아요 당신의 높고 넓은 파란 하늘 내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줍니다 코스모스 바람에 한들거림이 좋고 평화로이 날아 노니는 ..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가을 냄새 가을냄새 푸른 숲의 머리를 이고 문을 닫는 푹푹 찌는 불볕 더위 연두빛 느릎나무 잎새에 부는 풋풋한 바람을 가르고 묻히고 온가을 길섶가득 가을을 붙잡아 놓고 가을을 부르다 지쳐 멈춰 선 하늘 서성이는 가을 내음이 좋아 풀벌레 울음되어 들려오고 홀현히 밝아지는 숲의 어깨를 타..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가을 길 따라 가을 길 따라 가는 곳마다 부딪치는 너 코스모스 사랑의 연줄이어라 지난여름 서운한 마음 미운 마음 커피잔에 타 마시며 파란 하늘을 바라본다 지긋이 바라보는 저 들판 결 고운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부질없이 맴도는 고추잠자리는 그대 향기를 늠실늠실 날려 사랑보다 짙더라 너풀..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
[스크랩] 보이지 않는 사랑 보이지 않는 사랑 어두운 그림자를 쫓아 헤매고 헤매다 발길닿는 곳에 나의 그리움이 있건만 긴밤 지새우며 가슴 속에 새겨진 그리운 마음은 언제나 늘 같은 자리에서 나의 가슴을 애태운다 . 그 것은 보이지 않는 사랑 남몰래 숨겨둔 서랍속 추억처럼 소중한 꿈들쓰라린 아픔으로내 기.. 파란하늘님의 아름다운 공간 201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