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
늘샘/성초희
당신의 첫 마디
발을 담궈봐야
침묵의 의미를 알 수 있다고 했다.
흐르는 물에
볕 들면
가끔은 담근 다리를
만져 준다고 했다.
개울 소린
사랑하는 이의 숨결이다.
내 막힌 가슴을 뚫는
사랑의 여울 소리라고도 했다.
알뜰한 그리움이
철철이
허벅지 사이를 지나고 나면
내 손에 닿는 사슴한 행복
물 속에 비추어진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맑음
밤엔 별빛이 흐르고
달빛이 숨어 사는 개울
|
'늘샘· 성초희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합니다 (0) | 2013.07.08 |
---|---|
[스크랩] 사랑이 오십니다. (0) | 2013.07.08 |
[스크랩] 오늘 같은 날이면 (0) | 2013.07.08 |
[스크랩] 사랑의 단비 (0) | 2013.07.08 |
[스크랩] 저녁 소리 (0) | 2013.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