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샘· 성초희 詩人님
오늘 같은 날이면 늘샘/ 성초희 빗방울이 창가에 부딪히면 못내 기다림에 울먹이는 하얀 영혼이 있어 그대가 내려 놓은 붉은 숨소리에 기댄다. 속절 없이 부는 바람에 뚝뚝 떨어지는 그리움 울음섞인 애잔한 목소리에 속 마음 다 내어주고 벙긋 웃는 들썩이는 기쁨 비가 내린다. 텅빈 하늘은 누가 훔쳐갔을까? 사랑은 용광로처럼 끓는데 밤을 재우고서라도 사랑하고 싶은데 아직도 빗줄기는 유리창을 때리네 가슴을 할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