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배정규 詩人님

[스크랩] 닫힌 마음

° 키키 ♤ 2013. 3. 29. 03:28

 

 

닫힌 마음

 

 

                         운암/배정규

 

 

 

살구꽃 장독대 덮다 못해

분홍빛으로 하늘 드리우고

복사꽃 지천인데

사랑을 싹 틔우지 못함은

닫은 마음 녹슨 탓이요

꺼이꺼이 우는 마음

닫힌 문 열길없음에

서글픔이겠지

 

빛바랜 그리움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그래서 더욱

빗장을 열지 못함이야

 

출처 : 맑은 물 흐름소리
글쓴이 : 높은 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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