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그냥 스치고 지났더라면

° 키키 ♤ 2013. 1. 13. 17:07

그냥 스치고 지났더라면 늘봉 한문용 곷잎이 진다고 슬퍼하지 않겠습니다.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를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두통에 스며드는 타이레놀처럼 제 시린 아픔만은 가져가 주십시오. 차이코프스키 비창만큼 비발디의 선율만큼 잘도 흐르는 냇물처럼 가물거리는 기억 올가을엔 그슬렸던 그대 마음 파랗게 달려오는 하늘 한켠에 흰국화 속살에 사뿐히 얹혀지기를 당신과 만남 그 기억만으로도 우리는 특별 했습니다. 그냥 스치고 지났더라면.

출처 : 서우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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