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폭우 그리고 그리움

° 키키 ♤ 2013. 1. 13. 17:08

폭우 그리고 그리움 /늘봉 한문용
하늘이 뻥 뚫릴 때
그리움에 사무친 바람이 날개 달더니
전신주에 부딪히는 소음이
빈 가슴 속 
내 작은 공허를 깨운다.
폭우
강한 빗방울이 유리창을 때린다.
달캉달캉 
마음을 뺏는 궂은 소리
내 님의 목소리는 아니다.
오늘
폭우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가당치않는 
그리움의 찌꺼기를 쌓아 놓았다.
외롭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벌써
송두리째 열병을 앓았다.
쏴아!
빗물에 흐르는 애잔한 떠올림 
쏟아지는 빗줄기에 젖어들지 않은 사랑이 있어
마른 가지처럼 우뚝서서
오지않는 그대를 보고싶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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