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버릴 수 없는 마음

° 키키 ♤ 2013. 1. 8. 12:56

버릴 수 없는 마음 /藝香 도지현 깍 아 지른 절벽 위에 서 있는 심정 한 발짝만 나가면 천길 낭떠러지 그래도 그것이 숙명인양 내가 지고 가야 하는 마음인 것을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 걸려 바둥대는 나비처럼 빠져 나가려 해도 나갈 수 없는 타고난 내 숙명인 것을 생쥐 한 마리가 가슴을 갉아 먹어 갉아 먹을 때 마다 느끼는 황홀함 황홀함에 젖어 내어 준 마음 조금씩 갉아 먹더니 다 먹어 버려 이제는 내어 줄 것 없는 빈 마음 무량한 세월 그렇게 보냈는데 휑하니 뚫린 가슴 블랙홀이 되어 공허한 가슴에 찬 바람 불어 와도 그것이라도 부여 안고 싶은 버릴 수 없는 마음이네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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