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우리들의 사랑

° 키키 ♤ 2013. 1. 8. 12:58

우리들의 사랑/ 藝香 도지현

우리들의 사랑/ 藝香 도지현

찰나의 순간도 아쉬운 우리는

사랑하는 순간 마저

내일이 종말인 것처럼 사랑하자

타는 듯한 열정으로

순간을 아껴가며 영원을 추구하고

상실감이 없이 서로를 탐닉하는 사랑을 하자

인연의 굴레는 너와 나를 엮었고

사랑이란 묘약으로

무한한 꿈을 꾸게 한 사이

이제는 너 없는 인생이란

내 영혼의 유체 이탈하여

무지공천을 헤매게 하고

내 몸은 조개 껍질 마냥 빈 껍질뿐

우리들의 사랑 그러 하거늘

찰나를 아끼고

순간마다 황홀의 정점을 찍자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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