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황주철 詩人님

[스크랩] 2012년 제11회 한국문학신문 주최 기성문인 문학상

° 키키 ♤ 2012. 12. 27. 00:07

     2012년제11회 한국문학신문 주최기성문인

     문학상 수상자발표

       시  부분  대상 황병준 / 최우수상 황주철/ 최우수상 권희경

     수필부분 대상 임명규/ 최우수상 신계진

      수상祝賀드립니다.  

 

사람과 사람

 

                                      지봉 황주철

 

 

정지되어 있지 않으면서

깡마른 털처럼 옆구리 뼈가 차갑네

철버덕거리는 탄약고 같은 냄새를 풍기는

허름하게 입은 무늬목 사내는

담배 한 모금이 그립는지

빈둥 거리면서 하늘을 보고 또 땅을 본다

 

빗길 속 슬픔하나

쓰리고 가는날이 있어도

오늘 하루가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어라

 

서로가 맺어진 인연 이지만

속절없는 강냉이 입술보다는

앵두 같은 싱그러운 웃는 모습이 좋겠다

출처 : -여시골 문학회-
글쓴이 : 지봉황주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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