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영롱하고 아름답다
지봉 황주철
당신은 바람 부는 날
우리를 위해 옷을 벗고 추운 날
사립문 없이 바람 소리 들리고
부뚜막에 불피운 시절
시름하며 다가온 하얀 입김이 있다
세월이 흘러
흘러간 지금은 몸 하나 어느 뉘
쓴 줄 모르고 있었다
별이 빛날 때
다시
일어서는 어머니
새벽 별이 빛나고
먹을 물 없을 때
머릿수건 풀어놓고 달빛 태우며
땀을 흘린 어머니
아침이 열리고
새로운 문이 열리면서
하루는 바다
전답 옥토 달려간 어머니
아~
긴 세월도
아~짧은 세월도
불편한 점 없이 희미한 웃음
둥실 떠 있는 달처럼
가시밭길 품 맞이 편안일 없으리
파릇한 젊음이
찢어지고 구겨진 옷처럼
남은 것은 주름
가져가는 것은 불혹의 밤
물기에 젖은 눈물방울
진주 빛 눈물을
누가?
당신의 마음을 알겠나.
2012. 8. 20 -신작-~~교정 8.22~~...
약력
1958년 경남통영출생/ 부산시인 신인상으로 등단./부산시인협회 사무국 간사장/국제 한미문학교류 인권상 수상/
부산대학교 효원시문학회 회원/경상남도 새마을문고 부회장 (역)/전국 청운독서회 총회장(역)/한국교통방송 통신원.
출처 : 문학갈 렌 피 겐 GalRenPiGen
글쓴이 : 지봉황주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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