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 岩· 나 상국 詩人님

[스크랩] 가난과 세습

° 키키 ♤ 2012. 10. 5. 03:06

가난과 세습

 

              詩 草岩 나상국

 

산 입에 거미줄 치랴만은

궁핍한 삶

아우성 치며 발버둥 쳐봐도

늘 허기지고 슬프고 고달프고

애닲은 마음

헤어나지 못하고

가난은 대물림 되지만

어느 누구도

가난을 세습 하려는 사람은 없다

아니 세습하고픈 사람은 없을것이다

 

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들 하지만

부끄럼 보다도 더 싫은게 가난한 삶이어라 

가난은 더 이상 버릴것이 없다고 하지만

진작에 버려야 할 것이 가난 이거늘

벗어나려 발버둥 치면 칠수록

늪 깊숙이 발목 잡히고 

죽을 힘 다해 아무리 애 써도

점점 더 옭아메어 오는 것이

가난 의 덫이어라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더니

가진 자 들은

배 터지도록 먹고도  

평생 쓰고 남을 재산을 가졌지만

무엇이 그리도 아까운지

베풀줄 모르고

쌓이고 쌓이는게 욕심에 욕심이더라

 

김일성 일가나 왕조들에게만 

전유물 처럼 세습 되는줄 알았는데  

대기업 총수들 

일부 교회와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다는

노동조합 마져도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이고

부자들도 살찐 세습이

오히려 마음은 불안하고

궁핍 하기만 하다

 

 

 

 

 

 

출처 : 초암 나상국 시인의 자연나라 자 연 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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