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광시곡
내 순수의 감성이 살며시 문을 열었을 때
태양보다 밝은 찬란한 빛으로
좁은 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순정의 꽃을 만개하게 하고
정열의 빛으로 붉게 물었지요.
그것이 사랑인 것을 그 때는 몰랐지요.
당신이 떠난 후에
내 좁은 가슴이 여의도 광장보다 더 넓고
아무것도 없는 빈 항아리가 되어
허무 속에서 헤어나지 못할 때
그제야 그것이 사랑인 줄 알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강시처럼
이 거리 저 거리 헤매고 다니는 나를 보며
왜 내가 이러는지 나도 몰랐습니다.
그것이 당신을 찾아 다니는 줄
당신 닮은 사람 보고 그 때야 알았지요
어느 날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당신인 줄 알고 당신 이름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제 갈길 묵묵히 앞만 보고 가는 사람
당신이 아닌걸 알고
허망한 마음에 쓰러지던 날
그날부터 당신 잊기로 했답니다.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당신 어디에 계시나이까
藝香 도지현
*음악 ;Simo' Me Moro (죽도록 사랑해서)*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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