慾望의 덫
내 허한 가슴에 이유 없는 외로움이 밀려 와
신열이 올라 오한에 떨다
흠뻑 젖은 옷에서 나는 비릿한 내음
내 갈 한 가슴에
욕망을 일으킨다
열망으로 들뜬 마음 유혹이 손짓하면
자극 받은 말초 신경 서서히 고개 들어
갈 한 가슴은 유혹의 잔 마신다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
열망은 한 없는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불에 타면 영원히 소멸 되는 영혼은
하룻밤 부나비 되어
용암처럼 솟아나는 끝 모를 정염으로
원초적인 갈증은 해갈 되지 않는 본능
끝내 불 속에서 재가 된 부나비
소멸 될 줄 알면서도 꿈틀대는 본능으로
이성은 바다의 심연 속에 수장 시켜두고
감성은 수면 위로 부상시켜
서서히 욕망 속으로 침잠하여
그 곳이 제 무덤인지 모르는 덫에 걸린 욕망
藝香 도지현
* 음악 ; loving cello / Ralf bach 쓸쓸한 연가*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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