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당신 손 잡이 드리겠습니다
내 갈 한 가슴에 촉촉한 단비를 뿌리고는
더 이상 찾지 않겠다고
매몰차게 돌아서는 당신 뒷모습 보던 날은
싸늘한 칼 바람 몰아치는 동짓달의 어느 날
그날 따라 내 가슴 왜 그리도 시리던지
아쉬움만 남긴 별리로
시인할 수 없는 비애를 가득 담아야 했던
측량할 수 없이 서늘하게 내려 앉는 가슴
속 모르는 초승달은
가는 실눈 뜨고 싸늘하게 미소 짖고
시리고 시린 마음 공허한 가슴
과오를 시인하고 허물을 덮어 달라는 당신
그래도 옛정이라고 거부할 수 없는 마음
순리를 역행할 수 없어
차라리 순응하자 먹은 마음
어두운 터널을 지나
어차피 다가 올 여명이 당신이라면
내 가슴 활짝 열고
당신을 태양이라 생각하여 맞아 드리리다
그리고
이제는 당신 손 잡아 드리겠습니다.
藝香 도지현
* 음악 ; 사랑의 세레나데(피아노연주)*
출처 : 藝香의 庭園
글쓴이 : prettydos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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