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마음

° 키키 ♤ 2012. 1. 28. 00:26
    마음 / 늘봉 한문용 평생 같이 살아왔어도 알 수 없다. 만져질 것 같은데 만질 수 없고 아름다울 것만 같은데 느낄 수 없다. 넓은 것 같은데 한 뼘도 채 안되고 깊지 않고, 종이처럼 얇으니 나풀댄다. 부스스 눈을 뜨면 마음은 소리 없이 날 옭아매고 생각에 잠길 땐 심해처럼 조용하다. 눈을 감으면 네 마음 눈을 뜨면 내 마음 마음을 접는 눈이 없는 줄 알면서도 감추고자 애를 쓰니 참으로 내 마음을 알 수 없다. 그래 마음의 서까래를 장승처럼 세워놓고 사랑의 맑음이 백합 같은 향기를 피워 내야지.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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