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봉· 한문용 詩人님

[스크랩] 시인과 바람

° 키키 ♤ 2012. 1. 28. 00:22


시인과 바람 
            詩 한문용
바람이 분다.
멈출 줄을 모른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
애타는 마음만 슬그머니 
빼돌리고 달아난다.
계절의 흔적을 더듬어
전혀 새로운 길을
기척도 없이 
잠든 세월 깨우고 간다.
내 애증도 이참에 
실어갔음 좋겠다. 
  
출처 : 서우봉 노래
글쓴이 : 늘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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