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松 · 김달수 詩人님

한가위

° 키키 ♤ 2011. 9. 10. 14:11

 

 

 

 

 

 

 

한가위



海松 김달수



팔월 한가운데 큰 날

하늘이 선물을 전한다

둥근 달 내려

바람도 가던 길 멈추고

함께 어울려 지혜를 담아내는

사랑의 한가위



팔월 한가운데 큰 날

대지가 선물을 전한다

다양한 빛깔의 열매로

차곡차곡 쌓아둔 행복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



팔월 한가운데 큰 날

서로의 가슴에 선물을 전한다

조상의 넋을 기려

부모의 교훈을 벗하여 효를 배우는

정겨운 한가위



그리움으로 물들어 있다 만나

빈 가슴 가득 메우는 한가위

상처입은 마음마저 서로 감싸주는 한가위



마음과 마음 이어주는 남녀노소 가무(歌舞)에

길쌈 끝낸 아낙네들 울레줄레 따라 다닌다



?!~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뜻의 가위라는 말이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또 가위라는 말은 신라 때 길쌈놀이(베짜기)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인데 삼국사기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추석이라는 말은 예기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과

  중국에서 중추(中秋), 추중, 칠석, 월석 등의 말을 쓰는데 중추의 추(秋)와 월석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추석은 어원까지도 명확하지 않고 유래도 중국이어서 우리나라는 "설날"과 같이 "한가위"라고 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