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姑草(할미꽃)
海松 김달수
봄볕
내려앉은
산기슭
수줍어 수줍어서
제 모습 감추려는 듯
고개 숙인 아름다움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은
비단 같은 고운 얼굴로
홀로
무소유 향한 下心 벗 삼아
거짓을 털어내는
푸르디푸른
무욕의 영혼들
얼굴 붉히며
그 곁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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