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松 · 김달수 詩人님

[스크랩] 할미꽃

° 키키 ♤ 2011. 9. 4. 23:30

老姑草(할미꽃)

 

海松 김달수

 

봄볕 

내려앉은

산기슭

 

수줍어 수줍어서

제 모습 감추려는 듯

고개 숙인 아름다움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은

비단 같은 고운 얼굴로

홀로

무소유 향한 下心 벗 삼아

거짓을 털어내는

 

푸르디푸른

무욕의 영혼들

얼굴 붉히며

그 곁을 지나고

출처 : 한국 海松 詩문학[회]
글쓴이 : 꿈*은 이루어진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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