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松 · 김달수 詩人님

老姑草(할미꽃)

° 키키 ♤ 2011. 9. 5. 17:18

 

 

 

 

 

 

 

老姑草(할미꽃)

 

 

海松 김달수

 

봄볕 

내려앉은

산기슭

 

수줍어 수줍어서

제 모습 감추려는 듯

고개 숙인 아름다움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은

비단 같은 고운 얼굴로

홀로

무소유 향한 下心 벗 삼아

거짓을 털어내는

 

푸르디푸른

무욕의 영혼들

얼굴 붉히며

그 곁을 지나고

 

 

 

 

 
출처; 좋은글  글쓴이 : 남매아부지 
 

 

 

 

 

 

'海松 · 김달수 詩人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꽃, 하늘에서 피다  (0) 2011.09.30
한가위  (0) 2011.09.10
가을 향기  (0) 2011.09.05
[스크랩] 할미꽃  (0) 2011.09.04
[스크랩] 가난한 그릇/海松 김달수  (0) 20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