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香· 도지현 詩人님

[스크랩] 바다는 변함없이 그곳에 있었다

° 키키 ♤ 2015. 5. 5. 00:37


바다는 변함없이 그곳에 있었다 
                 詩 藝香 도지현
삶과의 전쟁은 늘 치열했다
잠시의 쉼조차 
허용하지 않는
그래서 하늘이 무슨 색인지 모른다
바다를 가 보고 나서야 
하늘이 무슨 색인지 알았다
바다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도
그 후부터 바다를 사랑하게 되었지
삶이 구겨지고 비틀어지면
넓고 푸근한 바다를 생각했고
그 바다 위에 
지친 몸을 누이고 싶어 안달하면서
지친 삶 속에서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기에
난 바다를 찾아 간다
내 바다는 변함 없이 그곳에 있었다.
2015-03-06
출처 : 藝香의 뜨락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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